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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바이오, 폐·췌장암 조기발견 키트 만든다.

  • 운영자
  • 날짜 2022.07.12
  • 조회수 1,104
암·유전질환 진단 전문기업
암세포 '이상 염색체' 검사키트
국내 메이저 병원 대부분 도입
美·중동·동남아 본격공략 준비
해외 방식보다 가격경쟁 우위

난치 암 조기진단키트 개발중
올 80억 매출 예상 "연내 상장"

"출산 전과 중장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암과 유전 질환들을 정밀 진단하는 데 있어서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입니다. 특히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종양 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염색체 이상)을 검사해 종양을 조기에 선별해내는 MSI 키트는 국내 메이저 병원에서 거의 다 쓰고 있을 만큼 점유율이 높죠."

최근 대전시 유성구 시선바이오 본사에서 만난 박희경 시선바이오 대표(사진)는 "올해 3월이 창업 10주년이었는데 주요 암·유전 질환 진단 제품이 국내 시장에선 어느 정도 안정화가 이뤄졌다고 보고 해외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아프리카와 중동을 아우르는 두바이의 경우 지난달 현지 회사와 MSI, 산전 청력 상실 등에 대한 진단 제품 계약을 맺었다"며 "국내 허가로 진입이 가능한 동남아시아부터 시작해 미국 등으로도 차차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체 진단 전문기업인 시선바이오가 주목하는 분야는 각종 암과 유전 질환에 대한 정밀 진단이다. 중년 이후에 주로 나타나는 다양한 암과 출산 전에 다운증후군, 유전성 난청 등 산전 증후군을 실시간으로 자체 진단 가능한 기술과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는 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외국의 NGS(유전자분석법)에 의존하는데, 우리는 자체적으로 이런 암과 유전 질환을 진단하는 기술을 허가받았고 추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례로 린치증후군(대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장기에 암을 발생시키는 질환) 진단은 작년에 개발이 완료됐고, 내년에 일선 병원들에서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후성유전체 변이에 대한 진단 기술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성유전체 변이는 유전자 고유 서열은 그대로인데 환경적 요인으로 유전자의 발현과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암, 면역 질환, 대사 질환 등 여러 질병을 유발하는 비선천성 유전적 영향을 아우른다.

박 대표는 "암은 발병 원인이 복합적이고 생활환경과 식습관 등 외부 환경 요인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최근 후성유전체를 기반으로 한 진단법과 기술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성유전체는 유전자가 설명하기 힘든 질병 진행에서의 단서를 제공해준다는 점, DNA 메틸레이션 같은 확연하고도 안정적인 바이오마커가 있다는 점, RNA나 단백질로 진단하는 방법보다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 출생 이후 질병 전반의 잉태 및 진행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는 점, 기존 화학면역분석법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높고 정량적 분석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은 진단 분야"라며 "시선바이오는 췌장암, 폐암 등 난치성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 기반의 진단 패널을 현재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선바이오는 1~2년 내 의료기관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며, 2028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췌장암과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지역 스타 기업 연구개발(R&D) 지원 과제에 최근 선정되기도 했다. 폐암과 관련해선 향후 후성유전체 기반의 폐암 조기 진단 제품을 완성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는 게 목표다. 그런 만큼 매출 전망도 밝은 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는 80억원가량을 예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2월 코스닥 기술평가 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고,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전문:
https://www.mk.co.kr/news/home/view/2022/07/609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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